카페 앰핑은 모카포트로 추출된 에스프레소에 매우 진지하게 접근하여 약 400회의 시행착오를 거쳐, 지금의 비율과 레시피를 만들었습니다.
에스프레소를 위한 커피의 적정 분쇄도와 적정 추출시간, 그리고 맛과의 상관 관계.
그 특유의 향기와 부드러운 맛은 어디서 오는건지.
이론적으로 제대로 된 TDS를 갖춘 에스프레소인지, 아니면 포괄적인 의미의 에스프레소인지.
최대한 객관적이면서 누가 마셔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그런 에스프레소를 위하여 고집스럽도록 집착했습니다.
아무도 알아주지 않을지언정 그것은 저와의 싸움이었습니다.
카페 앰핑에 자주 오던 이탈리아인 사비에르는 이 맛을 잊지 못하여 지금까지도 연락을 주고 받으며, 커피에 관한 얘기, 사는 얘기 등을 나눕니다.
아래 사진 중에는 사비에르가 이탈리아에서 직접 보내준 모카포트와 함께 도착한 손편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.